폐교 교실과 선박 창고가 전시장으로, 2026부산비엔날레 29일 개막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한 2026부산비엔날레가 8월 29일 개막한다.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의 폐창고·폐교 세 곳에서 23개국 44팀이 참여해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 글은 헤럴드경제의 보도를 바탕으로 Placia가 새로 정리한 글입니다. 원문 보기 ↗
이미지 © 제공: (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2026부산비엔날레가 8월 29일 막을 올린다.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 에블린 사이먼스와 아말 칼라프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고, 11월 1일까지 65일간 이어진다. 두 감독은 언어를 둘러싼 폭력이 심해지는 시대에 소리와 노래, 몸의 움직임이 다른 방식의 발화가 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이번 비엔날레에는 회화·조각뿐 아니라 음악, 안무, 영화가 비중 있게 들어온다.
세 개의 '악장'으로 짜인 전시장
전시는 세 장소를 악장처럼 엮는다. 1악장 격인 부산현대미술관은 생태적 경계와 돌봄, 재생을 다룬다. 2악장은 영도 봉래동의 스페이스 원지. 선박용품 창고였던 공간에서 항만의 역사와 노동, 저항을 이야기한다. 3악장인 (구)부산남고등학교는 1955년 문을 연 뒤 올해 2월 마지막 졸업생을 내보내고 폐교된 학교다. 빈 교실에서 교육과 미래를 되묻는 작업이 걸린다. 도시의 쇠퇴를 그대로 안고 있는 공간들이 전시의 일부가 되는 셈이다.
터너상 수상자부터 강서경·임민욱까지
참여 작가는 23개국 44팀(47명)이 공개된 상태다. 한국 작가는 강서경, 임민욱, 듀킴, 박현성, 조은지 등 11팀. 해외에서는 2019년 터너상 공동수상자 타이 샤니,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였던 줄리앙 크뤼제가 온다. 조슈아 세라핀은 퐁피두센터의 공연 플랫폼 카날과 공동 제작한 신작을 이곳에서 처음 선보인다.
관람 정보
입장권 정가는 1만6000원. 6월부터 NOL티켓에서 8000원 선착순 사전판매를 진행해 왔으니 매진 전이라면 지금 잡는 편이 낫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을숙도에, 나머지 두 전시장은 영도에 있어 하루에 다 보려면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개막 직후 주말은 붐빌 테니 9월 평일을 노려보자. 폐막은 11월 1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