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광호 개인전 [21st 殘骸 잔해] SHIN Kwang-ho solo exhibition](https://kpsnaztrlajnokeufehw.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media/exhibitions/collected-1788905692236-a14369d6-49e1-40bb-8ea4-27c65bdaa86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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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광호 개인전 [21st 殘骸 잔해] SHIN Kwang-ho solo exhibition
전시 소개
감각이 먼저 도착하고 생각이 뒤늦게 따라오는, 그 어긋난 틈을 회화로 붙잡는 신광호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감정이나 사유를 매끄러운 이야기로 정리하는 대신, 의미가 채 만들어지기 전에 감각과 생각이 멈춰 서는 순간을 화면에 남깁니다. 두껍게 겹친 색과 반복된 붓질 속에서 인물의 얼굴은 뚜렷한 정체를 얻지 못한 채 생겨났다 허물어지고, 형상은 완성되기 전 중간에서 멈춘 상태로 놓입니다. 전시 제목의 '잔해'는 바로 그렇게 하나의 뜻으로 모이지 못하고 화면 위에 남은 색과 형태, 감각의 흔적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 멈춤은 끝이 아니어서, 굳어 버린 색과 멈춘 형상 앞에 서면 보는 이의 감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설명하려 들기보다 잠시 머물러 보는 것이 이 전시를 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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