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선·임동현 [아주 얇은 막 A Very Thin Membrane]](https://kpsnaztrlajnokeufehw.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media/exhibitions/collected-1787602947701-bfc65a31-5615-47ea-9d20-7644ec6a828c.jpg)
종료무료
안진선·임동현 [아주 얇은 막 A Very Thin Membrane]
전시 소개
떨림에 오래 마음을 두어 온 두 작가가 도시의 진동과 그 안에서 느끼는 불안을 '아주 얇은 막'이라는 형상으로 붙잡아 보려는 전시입니다. 여기서 막은 떨리는 물체가 다다를 수 있는 극한의 상태를 물질화한 것으로, 관객이 초조함을 밀어내는 대신 온전히 끌어안아 보도록 이끄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안진선과 임동현은 각자 떨리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다가 이번에 뜻을 모았고, 흔들리며 굴러가는 공이나 진공관을 닮은 악기처럼 스스로 진동하는 사물들을 전시장에 들여놓습니다. 전시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열쇳말은 '비개인적 자서전'으로, 어느 순간 1인칭의 나를 지우고 개인을 넘어선 기록을 쓰는 방식을 뜻하며, 떨림은 그 지움을 돕는 매개로 작동합니다. 롯데타워와 동부간선도로가 시야에 들어오는 넓은 씨스퀘어 공간 자체가 '떨리는 도시'의 풍경과 마주 보도록 놓인 만큼, 작품의 진동과 창밖 도시의 진동을 함께 느껴보는 것이 관람의 묘미입니다. 문현정·오웅진이 기획하고 여러 협업자가 함께 만든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휴관일 없이 열리니, 몸으로 감각하는 미술이 궁금한 분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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